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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2

살인자의 기억법(2017) - 아.빠.가.살.인.자.인.줄.알.았.데 알쓸신잡에 등장한 김영하 작가의 베스트셀러 살인자의 기억법은 2013년 발표한 150페이지 정도의 짧은 소설입니다. 소설이 원작인 영화들은 뭔가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것처럼 소설의 뼈대를 추리고 살을 붙이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이번에 개봉한 설경구 주연의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도 소설이 가지고 있는 힘과는 다른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소설은 살인자 본인의 사라져가는 기억과 스스로 싸우는 모습을 그려가고 있다면 영화는 기억이 사라지면서 다가오는 적과의 싸움을 그리고 있습니다. 적이 바뀌어 결말이나 스토리도 영화의 흐름과 함께 소설로 부터 멀어져 갑니다. 어린시절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베게로 눌러 살인하게된 김병수(설경구)는 아버지를 암매장하고 범행이 발각되지 않자 살아갈 가치가 없는.. 2017. 9. 21.
터널(2016) - 나는 아직 살아 있습니다. 하정우라는 배우를 만나고 나서 가능하면 출연작들을 모두 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볼때마다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에 감탄할수 있는 배우중 한명 입니다. 직접 감독한 롤러코스터 도 보았습니다. 터널은 사회시스템이 개인을 어떻게 배제할 수 있는지를 얘기하는 사회고발성 영화입니다. 영화는 주유원은 실수로 주유가 잘못되어 예상보다 3배는 더 많이 넣게된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운행중 렌터카 사장과 거래 계약이 성사되어 기뻐하는 와중에 터널에 들어서게 되고 잠시후 압뒤로 터널이 무너지는 모습과 함께 하정우는 터널에 매몰되게 됩니다. 매몰된 후 차량주면은 온통 잔해에 뒤섞여 있으나 다행히 차량의 형태는 유지되어 차량 내부에서 119에 연락하지만 의례적인 신고로 판단한 119 대원의 태도로 하정우 속만 답답해 집.. 201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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