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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24

하루(2017) - 김명민의 악몽이 반복된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이순신역, 하얀거탑에서 장준혁역, 베토벤바이러스의 강마애역을 보신 분 들이라면 김명민의 연기에 흠집을 잡거나 악평을 하기가 불가능한 배우라는 걸 실감하실 겁니다. TV에서 보여주는 그의 연기는 이전에 안성기의 연기를 보는 듯 자연스럽고 여유가 있으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멋진 배우입니다. 김명민의 드라마뿐 아니라 영화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습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나 간첩, 특별수사 등 다양한 영화에서도 그를 만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상하게도 TV로 만나는 김명민과 극장에서 만나는 김명민은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힘에서 현격히 차이를 보입니다. TV 드라마는 '김명민이 나오네 한번 볼까!'의 느낌이라면 영화에서는 '김명민이 나오네 이거 봐도 될까?'의 느낌 입니다. 김.. 2017. 8. 12.
꽃잎(1996) -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 영화를 본건 매우 오래전의 일입니다. 당시 개인적으로 영화를 고르는 기준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극장의 간판이나 포스터를 보고 강수연, 문성근, 임권택 이 세사람의 이름이 있는 영화라면 아무런 꺼리낌 없이 발권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세사람은 이전부터 영화관에서 실망시킨적이 없다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결과 입니다. 물론 주윤발, 실버스타 스텔론 도 목록에 있었습니다. 꽃잎을 보게된 계기도 문성근 이라는 이름을 보고 선택한 영화 였습니다. 영화는 광주항쟁의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소녀와 그 소녀를 둘러싼 인물들의 관계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한 미친 소녀로부터 시작됩니다. 김추자의 '꽃잎'이라는 노래는 부르는 소녀가 공사장 인부로 생활하는 '장'이라는 인물을 따르게 되고 같이 살게 되는데 장의 .. 2017. 8. 11.
26년(2012) - 원작만 못한 아쉬움 웹튠으로 연재되었던 26년이 영화화된다 하였을때 가능할지 의심 스러웠습니다. 당시 29만원은 호의호식하며 잘 살고 있었고 대통령은 무려 MB 였던 시절이었으니 영화화하기에 문제가 많을 것이다라는건 너무 쉽게 예상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화 발표는 나왔지만 간간히 들려오는 소식은 투자자가 없다는 소식이 들려 왔고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지 못할 것으로 알았습니다. 나온다고 해도 26년 이 아니라 '35년'이나 '60년'으로 나와 부관참시 하는 내용으로 수정되어 나오겠거니 생각했습니다. 처음 영화화 소식이 있은 후 3년쯤 지나 영화가 개봉예정이라는 얘기를 들었을때 무척 설래고 개봉일만 기다렸습니다. 영화는 처음 개봉할때 시일이 흘러 '29년'을 제목으로 홍보하였으나 개봉전 웹툰제목과 같은 26년 으로 개봉 되었.. 2017. 8. 11.
옥자(2017) - 영화인가 드라마인가? 몇년전 봉준호 감독의 신작 소식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었습니다. 그 것이 이전 흥행작인 한강의 괴물을 되살리는 대형 괴물이 나오는 소식을 접한 뒤로 괴물의 알이 다시 부화하여 서울을 휘졌고 다니는 것인지 괴물이 되살아나 도망치는 영화인지 여러가지로 즐거운 상상을 할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옥자가 강원도에서 살게되는 순한 동물이고 소녀와의 교감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을때는 아하! 상처입은 괴물이 강원도로 도망간 뒤 본능을 숨기고 소녀의 보살핌을 받으며 조용히 살아가다 다시 힘을 차려 난동을 부리고 그때 나타난 소녀가 괴물을 진정시키는 뭐 그런 스토리를 그려보았습니다. 막상 영화가 개봉하고 영화관을 찾았으나 주변 영화관에서는 상영을 하지 않는다는 이상한 얘기가 있었습니다. 무슨 80년대 영화관도.. 2017.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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